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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지 🚀

230418

by apopo 2023. 4. 18.

프론트엔드 개발을 공부한지 1년 초과 경과..

취업 목표일도 다시 수정을 거듭했다. 올해 6월까지로 잡았는데

 


오랜만에 성장일지를 쓴다.

그동안 성장을 많이 했을까?

잘 모르겠다.

 

사실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에너지가 고갈되어가는 게 느껴졌다. 

속도가 잘 안나고 강의를 듣는 게 힘겹게 느껴졌다.

그래서 마음이 위아래로 크게 요동치는 날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숨을 돌릴까 하고 주변에 많이 도움도 요청하고, 내 자신도 많이 들여다보려고 한 것 같다. 그러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는데, 나는 뭔가 하나를 꼭 해야지 하면 다른 것은 절대 안하고 꼭 그것만 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배웠던 것, 지나온 것에 대한 가능성을 다 닫아놓고 매번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꼭 이루려고 하니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에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들고, 어느정도 수확을 할 때쯤 되면 지쳐서 결과를 못얻을 때가 많았다. 그리고 그걸 무조건 내 자신의 실패라고 생각해왔다. 이런 깨달음을 얻고나니 내가 왜 이렇게 지쳤는지 이해가 갔다. 그리고 무자르듯 그리 쉽게 모든 것을 단정해 다른 가능성들을 닫아놓는 일을 더이상은 하지 않자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이 곳 저 곳에 지원했다. 너무 작지만 않으면 다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랬더니 기회가 조금씩 찾아오고, 생각보다 빠르게 자리를 얻었다. 

물론 이 자리가 엄청 좋은 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지금 많이 지쳤고, 이 직무는 내가 하고싶은 일이니까 일단 마음에 든다. 일은 해봐야 하겠지만 어쨌든 누군가는 나를 좋게봐주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이게 나한테 필요했다. 부디 좋은 사람들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앞에선 성장했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어떤 결과를 얻기는 했으니 성장을 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리고 이번 결과를 통해 다시 성장할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어제 본 글 중에 제목이 '잘못탄 기차가 목적지로 데려다준다.'라는 글이 있었다. 그 글 제목처럼 만약 이번에 내가 기차를 잘못타더라도, 이 기차를 통해 어딘가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대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빨리만 내리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기차가 탈 만 하다면, 기차를 타고 나아가는 이야기에 대해 새롭게 써봐야지. 그게 나의 성장일기 2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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