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80
D-129
D+14
아침 기상 : 11시반 기상
약먹기 : 아침약 먹음
#1
한순간 분노가 확 차오른다.
한없이 답답해지는 때가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지만, 결국 잡을 건 내 스스로밖에 없다는 사실을 또 한 번 깨닫는다.
캄캄하고 답답하다. 그러나 버틸 수 밖에 없다.
실마리를 모르겠는데 누가 알려줄 수도 없다.
견디는 건 정말 큰 일이다.
모든 게 싫어지고 답답해질때면 모든 것을 일순간 정리해버리고 싶다.
안쓰는 어플에서 탈퇴하고 안읽은 메일을 지우지만
그것조차도 깔끔하게 모조리 없앨 수가 없다.
한참 꼬인 느낌이다.
이렇게 꼬여버린 상황을 견디기가 힘들다.
#2
정리하기로 했다.
당분간 스터디도 두개 중단하고
SNS도 일정 시간 이상 하지 않으려고 한다.
얼마 없는 에너지가 분산되어 더 힘든 것 같다.
결국 남은 중요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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